경북 의성군 자급자족형 귀촌 시 드는 초기 정착 비용 분석
▶ 서론
자급자족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은 대부분 “집을 사서 직접 고치고, 밭을 일궈 먹고살면 돈이 안 들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자급자족형 귀촌을 실현하려면 초기 정착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지, 어떤 항목에서 지출이 발생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지방 소멸 고위험지역인 경북 의성군을 중심으로, 빈집 구입부터 리모델링, 농기구 구입, 텃밭 조성, 생활 필수비용까지 포함한 초기 정착 비용을 정리했다. 단순히 싼 집을 구입하는 것 이상의 현실적인 비용 시나리오를 제시함으로써, 자급자족 귀촌의 꿈을 준비 중인 독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 의성군 개요와 귀촌 여건
-
위치: 경북 북부, 안동시와 인접
-
인구: 약 4만 명 미만 (고령화율 45% 이상)
-
귀농귀촌 지원 정책: 귀농정착지원금, 농지임대제도, 농촌빈집정비사업 등
의성군은 전국에서도 귀촌 비율이 높은 편이며, 빈집 매물과 유휴농지가 많아 자급자족형 귀촌을 시도하기에 적합하다.
▶ 실제 비용 사례: A씨의 자급자족 귀촌 정착비 (2024년 기준)
항목 | 비용 (원) | 비고 |
---|---|---|
빈집 구입 (농가주택 25평) | 9,500,000 | 대지 포함, 등기 완료 |
리모델링 (보수+단열+도배 등) | 4,000,000 | 최소 수준으로 셀프 시공 |
농기구 구입 (쟁기, 삽, 호미 등) | 800,000 | 중고 위주 |
생활가전 구입 (냉장고, 세탁기 등) | 1,200,000 | 중고 + 일부 새 제품 |
수도 및 전기 연결 보완 | 700,000 | 지자체 일부 지원 포함 |
텃밭 조성 (씨앗, 흙, 퇴비 등) | 400,000 | 약 40평 기준 |
초기 식비/생필품 (1~2개월) | 500,000 | 첫 입주 기간 필요비용 |
건강보험 및 행정 비용 | 300,000 | 전입신고, 보험 등 초기 수속 |
✅ 총 초기 정착비용: 약 1,720만 원
▶ 셀프 리모델링으로 비용을 줄이는 법
A씨는 기본적인 인테리어 기술을 독학하거나 이웃 주민 도움을 받아 셀프로 보수함으로써 리모델링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특히 중고 가전은 중고나라, 지역 카페, 읍사무소 알림판 등을 통해 구입했으며, 일부는 귀촌 선배로부터 무상 기증받기도 했다.
▶ 텃밭 조성과 농기구 준비
텃밭은 자기 집 옆 유휴 공간 40평 규모를 정리해 사용했고,
씨앗은 지역 농협에서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며, 일부는 주민들끼리 교환도 가능하다.
-
감자 1kg 씨감자: 3,500원
-
상추 씨앗 한 봉지: 1,000원
-
유기농 퇴비 20kg: 4,000원
**기초 농기구 세트(삽, 괭이, 물뿌리개)**는 10만 원 이내로 충분히 구비 가능했다.
▶ 자급자족형 귀촌의 비용 vs 장점
✅ 장점
-
장기적으로 월 생활비를 30~50만 원 이하로 줄일 수 있음
-
식재료 자급이 가능해짐
-
고정비 부담 거의 없음 (전기/수도 제외)
⚠️ 고려사항
-
초기 정착비는 생각보다 큼
-
집 상태에 따라 리모델링 비용 차이 큼
-
체력적 부담, 외로움 등은 개인차 존재
▶ 마무리 요약
경북 의성군에서 자급자족형 귀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최소 1,700만 원 내외의 초기 정착비용이 필요하다.
이 비용은 단순 주거 이전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를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일단 자리를 잡으면 매달 수십만 원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으며,
진정한 자율적 삶과 자연 속 여유를 누리는 삶이 가능해진다.
다음 편에서는 귀촌지 선택 시 꼭 고려해야 할 5가지 핵심 생활비 요소에 대해 다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