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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에서 귀촌해 살아본 6개월 예산 정리

전남 고흥군에서 귀촌해 살아본 6개월 예산 정리

6개월 예산 정리


▶ 서론

귀촌을 결심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바로 '얼마나 드는가'이다. 특히 전남 고흥군처럼 지방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은, 생활비가 정말 저렴한지, 의외의 비용은 없는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흥군은 바다와 산이 함께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면서도, 인구 고령화와 청년 유출로 인해 주택과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고흥군에 거주한 1인 귀촌자 A씨의 사례를 통해, 6개월간의 생활비 내역을 항목별로 정리하고, 고정비와 변수비를 구분하여 분석한다. 이 자료는 귀촌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참고가 될 것이다.


▶ 기본 배경 정보: A씨의 귀촌 조건

  • 거주 형태: 고흥읍 외곽 단독주택 (빈집 리모델링 입주)

  • 가족 구성: 1인 (40대 남성, 원격 근무 직종)

  • 교통수단: 자가용 없음 (도보 + 자전거 사용)

  • 주택 조건: 전세 계약 (보증금 1,000만 원 / 월세 없음)

  • 기타 상황: 정부 귀촌 정착지원금 일부 수령 (가구당 300만 원 한도)


▶ 6개월간 실제 지출 내역 (2024.10 ~ 2025.3 기준)

항목월평균 비용6개월 누적비고
식비220,000원1,320,000원재래시장 + 마트 혼용
전기/수도/가스65,000원390,000원겨울 난방비 포함
통신비45,000원270,000원휴대폰 + 인터넷
주거 관련 비용없음0원전세 계약 (보증금 외 비용 無)
자전거 유지비10,000원60,000원수리비 + 부품 교체 등
병원 및 건강관리35,000원210,000원감기/진료비 + 약국
생활용품 및 기타40,000원240,000원샴푸, 휴지, 세제 등
문화·여가비20,000원120,000원독서, OTT 구독 등

총합(6개월): 약 2,610,000원
월 평균 지출: 약 435,000원


▶ 식비 절약 팁: 시장 중심의 소비 전략

고흥군은 매주 5일장이 열리며,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와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A씨는 시장을 주된 장보기 장소로 삼고, 마트는 부재료 보충용으로 활용했다.
특히 겨울철 김장철에는 이웃 주민과 재료를 나눠 써서 식비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 난방비와 공과금은 어떻게?

겨울철 난방은 주로 기름보일러 + 전기장판을 병행했고, 가스보다 기름이 더 저렴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전기요금은 LED 전등과 절전 멀티탭 사용으로 관리했고, 수도는 정수기 없이 지하수 기반 수도 이용으로 큰 부담이 없었다.


▶ 고정비가 거의 없는 귀촌의 매력

A씨는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통신비, 식비, 공과금 정도였으며,
서울에서 월세와 교통비에만 80만 원 이상 쓰던 것과 비교하면, 월 40만 원 수준으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유가 생긴 만큼 자기계발과 건강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스트레스가 줄어든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


▶ 마무리 요약

전남 고흥군에서의 6개월은 단지 저렴한 삶이 아닌, 자신을 돌보는 삶으로 전환되는 경험이었다.
지출은 매우 절제되어 있었지만,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공동체의 정은 도시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귀촌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고흥군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경북 의성군에서 자급자족형 귀촌 시 드는 초기 정착 비용에 대해 심층 분석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