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귀촌자의 월 생활비 리포트
▶ 서론
많은 사람들이 귀촌을 꿈꾸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의 생활비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충북 영동군처럼 지방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은 생활 인프라가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 하지만 실제로 살아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상보다 생활비가 저렴하고, 고정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충북 영동군에서 실제로 6개월 이상 거주한 1인 귀촌자의 월별 생활비를 항목별로 분석해 소개한다. 이 정보는 귀촌을 준비하는 30~50대뿐 아니라, 조용한 삶을 원하는 은퇴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 영동군의 기본 주거 환경
충북 영동군은 인구 약 4만 명 규모의 소도시로, 고속도로와 국도 접근성은 양호한 편이다.
도심 외곽에는 빈집과 노후주택 매물이 많으며, 전세보다는 저렴한 월세나 주택 구입이 일반적이다.
■ 실제 사례 (2025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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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 형태: 단독주택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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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약 20평 (리모델링된 시골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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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영동군 외곽 마을 (버스 정류장 도보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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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조건: 보증금 100만 원 / 월세 15만 원
▶ 월 생활비 항목별 분석 (2025년 기준)
항목 | 월 평균 비용 (원)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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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 150,000 | 월세 기준 |
전기 + 수도 + 가스 | 70,000 | 계절별 변동 있음 |
식비 | 250,000 | 혼밥 + 주 1회 장보기 |
통신비 | 45,000 | LTE 요금제 기준 |
교통비 | 30,000 | 자전거 + 주 1~2회 시내버스 |
건강보험료 | 110,000 | 지역가입자 기준 |
기타 (잡비 등) | 50,000 | 생필품, 병원 등 소액지출 |
✅ 총합: 약 705,000원/월
▶ 식비와 장보기의 현실
영동군에는 중형 마트, 재래시장, 하나로마트 등이 있고,
매주 **5일장(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신선한 농산물 확보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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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10kg: 약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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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30개: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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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앞다리살 500g: 약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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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고추, 된장 등은 이웃 주민과 교환하거나 저렴하게 구입 가능
귀촌자 A씨는 “장보는 비용이 서울보다 30~40%는 저렴하다”고 말했다.
▶ 교통과 이동비용
영동군 중심부는 버스 노선이 있으나 배차 간격이 길다.
귀촌자는 대부분 중고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활용하며, 간혹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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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비: 1,300원/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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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10만 원 이하 중고 구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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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유지비: 월 3만 원 내외
▶ 귀촌 생활의 고정비 장점
가장 큰 장점은 고정비용이 낮다는 점이다.
서울 기준 주거비+식비만 100만 원을 넘는 반면, 영동군에서는 전체 생활비가 70만 원대로 유지 가능하다.
특히 리모델링된 빈집에 장기 거주할 경우, 1년 이상 살아도 1천만 원 미만 비용으로 충분하다.
▶ 마무리 요약
충북 영동군은 생활비 측면에서 보면 매우 매력적인 귀촌 대상지다.
특히 혼자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저렴한 주거비, 풍부한 자연환경, 안정적인 장보기 환경이 장점이다.
물론 문화생활이나 대중교통의 불편함은 존재하지만, 생활비 측면에서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다음 편에서는 전남 고흥군에서 귀촌해 살아본 6개월 예산 정리를 통해, 다른 지역의 현실도 비교해보겠다.